■논란되자 사라진 현수막, 분노는 ‘여전’현수막 게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관련 공약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강서구 등촌 1동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올린 것이다. 즉시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장애계의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어울림프라자를 왜 재검토하려고 했는지, 왜 저런 현수막을 게재했는지, 재검토 계획 즉각 철회와 더불어
오세훈 후보의 사과를 듣고 싶다며 국민의힘 당사로 모인 것.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진형식 회장은 “님비현상으로 설득하고 회의하면서 간산히 첫삽을 떴는데,
오세훈 후보는 선거를 빌미로 기다렸다는 듯이 재검토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가뜩이나 타협해서 어렵게 시작하는 공사인데, 주민들과
장애인간 이간질하는 공약을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 공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도 “서울시
장애인 수가 40만명으로, 연수시설이 각 구마다 필요하다. 이제서야 공사를 시작했는데, 재검토라니 황당했다”면서 “기껏 시장 후보로 나와서 내놓는다는 공약이
장애인 복합소통공간 재검토다. 이것은 아이들 밥 안주겠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꼬집었다.
서자연은 기자회견 이후
오세훈 후보 캠프 측에
어울림프라자 재검토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 오 후보가 장애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오는 31일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