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증장애인 공직진출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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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증장애인 공직진출 지속 확대

0 4,070 2012.09.24 10:06
□ 행정안전부는 2012년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6명을 9월 12일(수)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중증장애인 일괄 채용시험은 고용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시험은 총 278명이 지원하여 1차 서류전형 및  2차 면접시험 등을 통해 10대 1의 경쟁을 뚫고 17개 부처 26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 직급별로는 5급 2명, 7급 6명, 9급 15명, 연구사 3명이며, 응시요건별로는 경력 소지자 15명, 자격증 소지자 8명, 학위 소지자 3명이다.
 ○ 장애유형별로 지체장애 18명(69%), 신장장애 3명(12%), 뇌병변장애 2명(8%) 등이며, 연령별로는 20대 2명(8%), 30대 18명(69%), 40대 이상 6명(23%)이며, 성별로는 남성 22명, 여성 4명이다.

□ 이번 합격자 중에는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공직에 진출한 다양한 성공사례가 있다.
 ○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모님마저 여의고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성장한 이종국(남, 30세, 뇌병변 1급)씨는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앞장서 지난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이씨는 사회복지, 행정, 전산분야의 업무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보건복지부 행정 9급에 합격하였다.
 ○ 이번에 고용노동부 행정 9급에 합격한 박찬인(남, 40세, 지체 1급)씨는 20살에 강직성척추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렸지만 10년간의 치열한 재활훈련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 박씨는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면서 매년 한 가지 이상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아, 사회복지사, 정보처리기사, 사회조사분석사 등 10여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컴퓨터수리분야 1위에 입상하는 등 비장애인을 능가하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우수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 외교통상부 전산 7급에 합격한 전권세(남, 35세, 지체장애 3급)씨는 7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평소 한국전통무예인 수박도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서 정보보안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 전씨는 2011년 한국인터넷진흥원 근무 당시 팩스를 통한 불법스팸 프로그램(ACTFAX)을 발견하여 팩스 스패머 검거에 일조한 바도 있다.
 ○ 3살 때 화상을 입어 안면장애를 가지게 된 윤지영(여, 31세, 안면장애 2급)씨는 유명 브랜드에 고유의 디자인이 있듯이 본인의 장애를 감추어야 할 상처가 아닌 아름다운 문양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이고 밝은 성품의 소유자로 이번에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본부에서 행정 9급 공무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 윤씨는 “동료들이 항상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꼽는 유능한 공무원이 되도록 어떤 일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합격자들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행정안전부에 채용후보자로 등록하고,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직무기술 교육 및 현장실습 등 3주간의 공직 적응교육을 받은 후 각 부처별로 배치될 예정이다.

□ 전충렬 인사실장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장애인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제공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 “아울러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중증장애인의 채용을 확산함으로써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의 : 행정안전부 균형인사정보과 02-751-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