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기능올림픽 예산·후원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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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기능올림픽 예산·후원 천차만별

0 2,838 2016.03.14 13:44
세계 기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기루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도 차이가 있다? 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경우 대기업으로부터 약속된 풍성한 후원을 받는 반면,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대회 때마다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브라질에서 치러진 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삼성 9억7000만원, 기업은행 2억원 총 11억7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특히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기능올림픽사무국을 꾸려 지난 2007년부터 인력공단과 숙련기술장려협약을 통해 지속적 후원을 해오고 있다. 사무국은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기 국제대회 파견선수 육성을 위한 30~40명 내외의 훈련지도위원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반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아키텐주 보드도에서 49개국이 참가하는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확정된 후원금은 대우루컴스 1000만원, KT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사전 협약을 통해 후원금을 지급받는 비장애인경기와는 달리 대회건별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요청했지만 현재(8일) 확정된 곳은 2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이 책정되있기 때문에 후원금의 유무가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기업의 후원이 늘어나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인식개선도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비장애인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애인대회의 경우 금 5000만원, 은 2500만원, 동 1700만원을 수여한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상금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수준”이라며 “비장애인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대회 선발전 참가자격도 조금씩 다르다. 비장애인대회는 전국대회 1~3위 입상자에게 주어지지만, 장애인대회는 전국대회 1, 2위 입상자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공단 관계자는 “원래 1위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었지만 확대된 것이다. 아무래도 예산의 문제로 참가자격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참가자격, 예산 모두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