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맞춤형 제주관광상품 나왔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유형에 알맞은 관광코스를 선택해 제주관광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이 나왔다.
제주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임태봉)이 만든 사업체인 장애인제주관광복지사업단 '해피누리'는 전문가와 여행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지적장애인을 비롯해 시각.청각.지체.일반 장애인과 사회복지 종사자 등을 위한 20가지 유형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본 관광상품은 장애 유형에 따라 제주민속촌.농촌테마마을.감귤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제주전통문화체험'과 유람선 관광.승마.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으로 꾸며진 '장애인웰빙투어', 직업재활.레포츠.생태 및 자연을 체험하는 '특수학교 수학여행' 등으로 다양하다.
해피누리는 이를 토대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일정과 코스 등을 조정해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광안내는 해피누리 소속 장애인들이 맡는다.
해피누리는 제주의 3개 여행사와 15개 숙박시설 등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전국의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장애인들의 제주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해피누리는 8∼9일 전국 장애인복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80여명을 초청, 장애인 맞춤형 관광상품 팸투어행사를 하며, 8일 오후에는 제주KAL호텔에서 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