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동아리 '함께하는 영화교실'의 창작영화
16일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첫 시사회 개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법인 장애인센터 ‘함께사는 세상’이 오는 16일 오후 2시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한 극 영화 ‘와이 낫(why not)'의 첫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 영화는 지적장앵인 영화동아리 ‘함께하는 영화교실’의 제작작품으로, ‘지적장애인의 사무원 도전’을 주제로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시나리오와 콘티를 제작하고 촬영 및 편집한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주인공 하나는 복지관 직업훈련반에서 2년째 제빵 훈련을 받고 있는 ‘하나’가 지적장애인은 사무원으로 일할 수 없다는 주위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사무직 취업에 도전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쓴 김유리(22·지적장애 3급, 한국 IBM근무)씨는 “사람들이 지적장애인은 컴퓨터도 못하고, 사무직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적장애인도 컴퓨터를 잘 다루고 일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영화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