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장애학생 교육여건 대폭 확충
인천시교육청은 장애학생의 교육 여건을 크게 개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고교 과정 이수 뒤 1∼3년 동안 직업교육을 하는 '전공 반'을 미추홀학교에 2개, 인혜학교와 연일학교, 혜광학교에 각 1개씩 증설하고 예림학교에 1개 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에 4개 특수학급, 초등학교에 17개 학급, 중학교에 7개 학급, 고교에 8개 학급 등 36개 특수학급을 신설 또는 증설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인천지역에는 일반 유치원과 일반 초.중.고교의 특수학급이 448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뇌병변 등 장애 정도가 심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해 신흥초교와 부평동초교, 만월초교, 검암초교 등 4개 학교에 특수학급 1개씩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특수학급의 인원은 4∼6명이고 1개 학급 설치비는 8천만 원가량 든다. 종일반으로 운영되며 연간 운영비는 2천만 원 정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직업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교육과정과 학급을 크게 늘렸다"라면서 "특히 뇌병변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인천에서 처음으로 특수학급을 설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