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지점당 1대씩 장애인 전용 ATM 설치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기를 전국 은행 점포당 1대꼴로 설치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전자금융서비스가 강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2013년 4월까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를 은행 지점당 1대꼴로 도입하고, 은행들은 장애인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각 은행의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전자금융서비스는 시중 4개 은행이 시각장애인 스크린리더를 설치하거나 7개 은행이 글씨 확대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뱅킹을 운영 중에 그쳐있다. 또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자동화기기는 1,104대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17개 은행이 향후 3년간 약 215억원을 투자해 은행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9개 은행은 전문기관으로부터 ‘장애인 웹접근성 품질마크 인증’ 획득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자동화기기는 2013년까지 약 1,015억원을 투자해 장애인용 금융자동화기 5,000여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도입 시 은행 영업점당 1대 정도(약 0.86대)의 장애인용 자동화기기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설치, 장애인 전용공간 확보 등 물리적 접근성도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이 수립한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될 경우, 홈페이지·자동화기기 이용 등 장애인의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회사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 은행의 장애인 이용 편의성 제고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은행들이 우선적으로 현금지급기(ATM)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도입해도 은행들 평균 지점당 1대에도 미치지 못해 보여주기 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도 있다.
▲ 장애인신문, 복지뉴스, welfar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