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장애인영화제 21~25일 목동방송회관서 열려
21일 오후 6시 개막식…한국영화 '작전' 특별상영
'귀로 보고 눈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영화 페스티벌' 제10회 장애인영화제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개막한다.
오는 25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총 73편의 작품이 장애인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들은 모두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거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제작한 작품들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를 통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작품상, 시나리오상, 감독상 등을 가린다. 최고상인 대상 1개 작품에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고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심사위원에는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 계원조형예술대학 이용배 교수, 장애소재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온 박종필 감독,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시나리오에서 편집까지 장애인들이 직접 작업한 <봉천9동>으로 결혼적령기에 들어선 지적장애인인 민철을 통해 장애인의 이성교제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휠체어, 흰지팡이, 수화, 점자 등 장애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며 장애인 보조공학기기와 시각장애인 역학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된다.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올해 2월 개봉한 박용하, 김민정 주연의 범죄스릴러 영화 <작전>이 특별 상영된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이 지원된다. 상영시간은 22~25일 매일 낮 12시 10분.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작품은 장애 유모와 상관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을 영화제 기간내내 안내부스에서 배부받아 입장하면 된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장애인영화제 홈페이지(wwww.pdff.net)를 참고하면 된다.
이 영화제는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장애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에이블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