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장애인고용 유공자 시상
부산은행 트루컴퍼니 대상…본지 소장섭 기자 장관 표창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며, 장애인 고용 사업주는 그 자체로 훌륭한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관 ‘2009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정부는 장애인고용을 앞장서서 이끌 의무가 있다. 공공기관에 이어 내년에는 민간기업의 의무고용율을 높여나가고 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선규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2008년 장애인 고용률은 1.73%로 2007년도의 1.54%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며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은 공단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으로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한나라당)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며 “예산결산을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국회에서 장애인고용을 위한 실질적인 예산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장애인고용사업주, 장애인근로자, 장애인고용촉진유공자에 정부시상과 트루컴퍼니 상, 장애인고용 모범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철탑산업훈장에는 장애인고용이 어려운 중공업종에서 2009년 장애인고용률 9.58%를 기록한 공로로 ‘에스엘에스중공업(주)’이 수상했으며 산업포장은 지체2급 중증장애를 가지고 17년째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근속하고 있는 김영철씨에게 돌아갔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은 대기업 중 장애인고용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 대상은 부산은행이, 금상은 CJ푸드빌(주)이, 은상은 (주)와이지-원과 (주)TSPS가 차지했다.
사회인식개선 부문에서는 대전투데이(주) 김성구 대표이사,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호 소장, (주)에이블뉴스 소장섭 기자가 선정돼 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에서 세계 기업 혹은 조직, 시민이 준수해야할 10대원칙을 정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입과 비전을 발표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장애인공단이 지난 3월 5일자로 가입한 유엔글로벌콤팩트에는 2008년 말 현재 세계 120개국 6,200여개의 기업, 정부기관, 노동조합, 비정부기구 등이 가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한항공, 근로복지공단, 롯데쇼핑 등 154개가 가입돼 있다.
장경민 기자 (wildafrica@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