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고 댓글을 다는 지적장애인 등과 친분을 쌓은 뒤 대출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오모(22)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페이스북 등에 미모의 여성 사진이 담긴 프로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댓글을 단 A(32) 씨 등 11명과 채팅을 하면서 “대출을 해주면 즉시 돈을 갚고 결혼하겠다”고 속이고 대출서류를 넘겨받아 모두 7200만 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모한 여성을 내세워 음성통화로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 중 6명은 지적장애인이었다.

*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