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 앱 쓸만하네…20여일 만에 실종장애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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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 앱 쓸만하네…20여일 만에 실종장애인 찾아

0 2,172 2015.06.10 09:19

부산 경찰이 운영하는 실종경보 앱 '아이노잉(Eye-Knowing)'이 첫 성과를 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총경 신영대)는 지난달 7일 론칭한 아이노잉 앱을 가동해 두 달째 미귀가 상태인 오모(여·42·지적장애3급) 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3월 18일께 부산진구 범천동 자택에서 집은 나간 뒤 두 달째 소식이 끊겼다. 이에 경찰은 아이노잉을 론칭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14일께 오 씨를 첫 실종자로 앱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배고픈 실종자들이 시장 주변을 배회할 것으로 판단해 범천동 일대 시장상인들을 상대로 앱 설치를 홍보했다.
결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지난 8일 오후 6시30분께 앱 설치자인 평화시장 상인 이모(50) 씨가 앱에서 확인한 실종자가 며칠 동안 시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것을 봤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 직원들은 곧바로 출동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탐문 끝에 남루한 차림의 실종자를 발견하고 간단한 문답을 거쳐 어머니에게 인계했다.부산경찰청 이덕영 여성청소년계장은 "지난해 541명의 치매 어르신이 실종됐는데 그중 30%가 시민의 신고로 발견될 만큼 시민의 관심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앱 설치자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앱 설치와 효용성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론칭한 아이노잉 앱은 실종자가 배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특정해 해당 지역 내에 있는 아이노잉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실종 정보를 팝업 형태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부산시민 1만 명이 앱을 설치했다. 구글마켓(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부산경찰청 아이노잉'으로 검색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


 


* 출처 :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