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즈 2009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배영 200m 종목 금메달을 따낸 김진호 선수.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대한항공 프로수영팀)가 장애인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진호는 지난 5일부터 체코공화국 리베레츠(Liberec)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게임즈 2009'(제2회 INAD-FID 종합대회로 )에서 배영 200m 종목에 출전해 종전세계기록 2분24초49보다 2초54 앞선 2분21초95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개인혼영 400m에서 정양묵 선수가 5초01초64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낸데 이은 또 다른 쾌거이다.

김진호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지적장애인 스포츠제전으로 38개국 1,46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수영과 풋살에 총 2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13일 현재 기준으로 수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한때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김진호는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발군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진호는 안진용, 정양묵, 조원상과 조를 이룬 계주에서도 은메달 3개(4×200 자유형, 4×50 단체혼영, 4×100 단체혼영)와 동메달 1개(4×100 자유형)를 획득하기도 했다.

풋살 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강호 브라질을 5대0으로 꺾었지만 이탈리아(4대11로 패), 체코(4대5로 패), 폴란드(0대21로 패), 슬로바키아(3대5로 패)와의 경기에서는 연패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우리나라 수영메달 현황.

▲개인종목

-김진호: 배영 50m 6위, 배영 100m 동메달, 배영 200m 금메달(세계신기록), 자유형 400m 은메달, 자유형 1,500m 기권, 평영 100m 기권

-안진용: 평영m 50 6위, 평영 100m 4위, 평영 200m 4위

-정양묵: 접영 50m 예선탈락, 접영 200m 금메달, 개인혼영 200m 금메달, 개인혼영 400m 금메달(세계신기록)

-조원상: 자유형 50m 금메달, 자유형 100m 동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 배영 50m 동메달, 배영 100m 금메달, 개인혼영 200m 예선탈락

-김준환: 평형 50m 예선탈락, 배영 100m 7위, 배영 200m 동메달, 자유형 50m 예선탈락

▲단체종목

김진호, 안진용, 정양묵, 조원상: 4×50m 자유형 예선탈락, 4×100m 자유형 동메달, 4×200m 자유형 은메달, 4×50m 단체혼영 은메달, 4×100m 은메달 


출 처 : 에이블뉴스(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