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개막…5일간 열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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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 개막…5일간 열전속으로

0 4,673 2009.09.22 09:30
6,350명 참가해 25일까지 열띤 경쟁 펼쳐

전국 장애체육인들의 축제한마당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1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목포 등지에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총 24개 종목(정식22, 시범1, 전시1)에 선수 4,569명과 임원 및 활동보조 1,781명 등 총 6,35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개막식은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 한승수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이 발산하는 에너지는 앞으로 3년후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 엑스포와 내년부터 영암에서 열리는 F1코리언 그랑프리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21회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대회에서 종합3위라는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둔 자랑스런 농아인대표들이 참가해 세계최고의 기량으로 대회를 빛내줄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국민 모두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었다"면서 "신체적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땀흘려 노력해온 여러분 모두가 승리자"라고 치하했다.

이어 한 총리는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다음달에 완공되면 장애인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력 향상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가 열렸으나 이번에도 공중파의 무관심은 여전했다. 이날 개막식도 KBS 1TV 단 한 곳에서 생중계됐다.

한편,이번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29jn.kosad.or.kr)와 블로그(blog.naver.com/kosadblog)를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블로그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로 보는 사진'과 수화자막을 첨가한 동영상 뉴스메뉴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