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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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확정

0 2,834 2016.02.22 14:28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가 선발됐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이하 협회)는 19일 강남구 국기원에서 '2016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번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은 장애인태권도가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진행됐다. 5년 남은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를 선발해 메달확보에 진력을 다하기 위한 것.

우리나라는 태권도의 종주국으로 세계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장애인태권도 종목은 비장애인 태권도에 비해 위세가 약하다.

현재 장애인태권도는 이란과 러시아, 몽골, 터키가 강호로 통한다. 특히 중국이 장애인태권도 선수양성 계획을 밝히면서 복병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날 선발된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들은 한국현 선수(38세·지체2급), 최재식 선수(38세·지체3급), 김명환(33·지체3급) 선수다. 선수들은 짧게는 손목절단까지 모두 상지절단 장애를 갖고 있다.

특히 한국현 선수의 경우 제1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3위, 제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한 경력이 있다. 최재식 선수(36세·지체3급)의 경우 태권도 종목에서 수상경력은 없지만, 한국무에타이 웰터급 챔피언을 한 선수다.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3월부터 30일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4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도쿄장애인올림픽 랭킹포인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협회 이경식 사무국장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면서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중요한 만큼 선수들과 함께 실력을 쌓아 도쿄장애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애인태권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보니, 선수들이 많지 않은편"이라면서 "올림픽이 아직 5년정도 남은 만큼 장애인태권도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재식 선수는 "어릴적 태권도를 배우면서 올림픽에 나가야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때마침 도쿄장애인올림픽에 장애인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은사님으로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것을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태권도는 제가 해온 무에타이와는 룰이나 기술적인 부분들이 다르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된 만큼 이번이 제 선수생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해 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