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접근 불가, 대전 서구 개방화장실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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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접근 불가, 대전 서구 개방화장실 '수두룩'

0 1,877 2016.03.22 10:36
장애인 접근이 불가능한 대전 서구 개방화장실이 수두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남인수, 이하 한밭센터)는 21일 이용자의 권익옹호의뢰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개방화장실의 장애인접근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대전시 서구에는 있는 개방화장실 165개(2014년 연말 기준) 중 철거 된 곳 등을 제외한 146개에 대해 이뤄졌다.

이 결과 건물 내부로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83곳(56.8%)이나 됐고, 접근이 가능한 곳은 53곳(36.3%)에 불과했다.

건물 내부의 접근은 가능하나 장애인화장실을 창고로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이용할 수 없는 곳도 10곳(6.8%)이나 됐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9조(개방화장실)에 따르면 개방화장실을 설치한 시설물에는 공중이 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49개(31.8%)로 가장 많았으며, 내부에 설치되 있는 경우도 45곳(29.2%)이나 됐다. 여기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도 장애인화장실 여부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어 추가 디자인을 통해 별도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한밭센터는 "조사결과를 포함한 제언서 등을 관할 부서에 제출했다"면서 "담당자로부터 개방화장실 안내판 설치, 청결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